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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산편지 첫째 편 · 6~8분

아이 이름 통장에 매달 이체하고 있다면

스무 해 동안 아무 일 없다가,
쓰는 날 한 번에 묻습니다.

그 돈은 누구 돈이었나요?

아이를 위해 통장을 만들고 자동이체를 걸어둡니다. 명절에 받은 돈도 옮겨두고, 가끔 앱을 열어 잔액이 늘어나는 것을 봅니다.

돈을 넣는 동안에는 별일이 없습니다. 그래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확인이 시작되는 건 한참 뒤, 아이가 그 돈을 꺼내 쓰는 날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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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체 내역이 남아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?

남아 있는 건 돈이 옮겨졌다는 사실입니다. 내 지갑에서 내 다른 지갑으로 옮긴 것인지, 부모 돈을 아이에게 넘긴 것인지는 이체 내역만으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.

통장에 아이 이름이 적혀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. 이름은 결과를 적어두는 칸에 가깝습니다. 이름을 먼저 적었다고 해서 돈이 넘어갔다는 사실과, 그 뒤에 아이 것처럼 다뤘다는 설명까지 자동으로 채워지지는 않습니다.

같은 금액을 같은 기간 넣은 두 집이 있습니다.
한 집은 그날 설명이 끝나고, 한 집은 설명이 안 됩니다.
갈리는 건 금액이 아니라 그동안 남겨둔 것입니다.

그 질문은 보통 아이가 커서 옵니다.

학교 등록, 독립할 때 얻는 방, 결혼, 첫 집처럼 아이가 큰돈을 쓰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. 그때 그 돈이 어디서 왔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.

오랫동안 아무 일 없다가 쓰는 날 한 번에 확인하는 구조입니다. 그래서 돈을 더 넣기 전에, 지금 무엇이 남아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.

첫째 편에서는 통장 이름만으로 정해지지 않는 것, 이체 내역과 따로 남겨야 할 기록, 그리고 넘겨준 뒤 손을 떼었다고 설명하려면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지를 차례로 읽습니다.

6~8분이면 읽을 수 있습니다. 먼저 읽어보고, 다음 편이 필요할지는 그 뒤에 정하셔도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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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섯 편을 모두 읽겠다고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첫째 편 하나만 읽어도 지금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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